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와 부산 지역 금융인재 육성을 위한 자립형 사립고 설립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BNK금융지주는 자사고 설립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자사고 설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지역 최초의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한 학교가 운영된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는 하나고(서울)와 현대청운고(울산) 등 전국 1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는 금융 특화 교육이 이뤄지는 자사고를 운영해 인재 유출을 막고 국내외 우수 인재를 부산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련 산업 활성화와 함께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교육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국 명문학교 '웰링턴 칼리지', '로얄러셀 부산캠퍼스'와 시너지를 낼 교육 인프라가 가동될 예정"이라며 “금융 자사고가 내실 있는 글로벌 명문학교로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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