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차기 은행장 "우리은행, 내부통제 강화 최우선"

입력 2024-12-02 17:56   수정 2024-12-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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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내정자(사진)가 ‘내부통제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2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원들이 일할 때 과부하가 걸리는 부분을 덜어내고 진짜 내부통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여파로 얼어붙은 조직을 쇄신하기 위해 내부 단속에 먼저 공을 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 내정자는 이달 초부터 단행할 내부 인사를 통해 조직을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대폭 개편할 방침이다. 그는 “은행은 고객 중심으로 편제돼야 한다”며 “이를 고려해 쇄신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내부통제 부실이 과도한 성과주의 문화 때문이라고 보고 단기 상대평가 위주의 현 인사평가 시스템을 장기 절대평가로 바꾸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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