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는 무안발 오사카, 나리타, 타이베이행 국제선 노선의 신규 운항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용객이 많지 않은 지방 공항이지만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 신규 노선 취항이다.
진에어는 이번에 신규 취항하는 노선에 모두 총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신규 운항을 기념해 지난 2일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 2층에서는 박병률 진에어 대표와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이 열렸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89만명이 이용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항공편이 대폭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24만명, 올해는 10월까지 32만명이 이용해 회복 조짐이 보인다.
이달부터는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신규 국제선과 더불어 매일 운항하는 제주노선이 추가돼 총 18개 노선이 운항할 예정으로 향후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는 무안공항의 수요 잠재력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광주·전남 지역 수요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해 이번 취항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방발 국제선 노선 네트워크 확대에 힘써 지역민의 항공 여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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