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중국·러시아의 주요 채널 영업 정상화, 중국·베트남 춘절 물량 선출고, 수출 판매 고성장 등에 힘입어 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법인은 카카오 등 원재료 단가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초코송이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며 "만약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이 없다면 한국 법인 매출이 3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베트남·러시아 법인에서 각각 미국·동남아시아·중동·CIS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전사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6% 수준으로 확대됐고, 미국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성이 부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고, 다른 글로벌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률 제고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양호한 현금흐름과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배당성향도 상향될 수 있다"며 "향후 주주가치 제고 여력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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