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의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기업가치 3조원 이상으로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2019년에도 증시 입성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나빠지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1000여 개 객실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이다. 소노·쏠비치호텔앤리조트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골프장, 요트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중 최소한 한 곳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항공사 인수를 통해 리조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에어프레미아 지분 11%(537억원)를 JC파트너스로부터 매입했고, 내년 6월 11%의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지난해 기준 소노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지분율 33.24%)이다. 박 회장은 창업주 서홍송 명예회장의 아내로 서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 회사를 이끌었다. 아들 서준혁 회장은 지분 28.9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작년 매출은 1조3533억원, 순이익은 62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한편 방위산업용 모션 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희망 공모가(8만~9만3300원) 하단보다 약 19% 낮은 가격이다. 공모 주식 수도 150만 주에서 120만 주로 20% 줄였다.
국내외 기관투자가 198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8.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 기관의 79%가 공모가 하단인 8만원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했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을 감안해 공모가를 정했다”고 말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올해 마지막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사다. 5~6일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배정철/최석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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