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똠얌꿍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새우에 라임, 향신료 등을 넣고 끓인 국물 요리인 똠양꿍은 태국의 대표 음식이다.
4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에서 똠얌꿍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똠양꿍은 시고 달고 짜고 매운 맛을 동시에 지닌 독특한 음식이다. 시큼한 맛 때문에 다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 '부야베스', 중국 '샥스핀'과 함께 세계 3대 수프로도 꼽힌다.
태국 정부는 수년 전부터 똠얌꿍 요리법 등 정보를 수집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똠양꿍의 등재로 태국은 △가면극 콘 △민속무용 노라 △태국 전통 마사지 △송끄란 축제에 이어 다섯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와 관련 쑤다완 왕쑥파낏꼬쏜 태국 문화부 장관은 "똠얌꿍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요리다. 중부 평야 강변지역 농민들이 현지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인 똠양꿍은 태국인의 생활 방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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