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토크쇼에서 또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어도어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가운데 민 전 대표를 향한 탬퍼링 의혹까지 불거져 어떤 말을 꺼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 전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리는 한화손해보험X폴인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참석한다. 그는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팝 장르가 되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주최 측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라고 민 전 대표를 소개한 뒤 "최근 어도어를 떠나며 그가 펼칠 새로운 K팝 여정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팝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지만, 민 전 대표는 그간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1월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 뒤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 및 타 레이블 빌리프랩 등과 분쟁 중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28일 뉴진스는 기자회견에서 어도어가 전속계약 사항을 위반했다며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후 디스패치의 보도로 민 전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뉴진스의 어도어 탈출 계획에 민 전 대표가 개입했으며, 민 전 대표가 D 회사의 실소유주인 회장과 접촉했다며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구체적인 반박을 하지는 않고, 하이브 임원들 및 디스패치 기자를 고소했다면서 "아무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본인들의 추측을 더해 허위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이번 고소를 계기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피고소인들의 심각한 거짓과 기망이 밝혀지고,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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