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가 서울 도심을 누비고, 가상현실에서 화재 진압 훈련이 이뤄진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 11월 22일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퓨처랩에 다녀왔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퓨처랩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4차 산업 혁명 체험 센터다. 게임과 스포츠를 접목해 인공지능(AI), 로봇, 자율 주행 등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다섯개 조로 나뉘어 각각 드론 비행, 자율주행, 로봇 올림픽, 로봇 인베이전 게임, 확장현실(XR)을 체험했다. 로봇을 조종해 도시를 점령하고, 드론을 날려 목표 지점에 착륙시키고, 장애물을 피해 자율 주행 자동차를 조종하며 첨단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체험했다.
서울퓨처랩에는 이 밖에 가상현실에서 서울 지도 만들기, 로봇 방 탈출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by 유승호 기자
미래를 바꿀 신기술에 흥미 생겼어요
신예원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영훈초 6학년
서울퓨처랩에서 XR 기술을 체험했다. XR는 확장현실 (extended reality)의 줄임말로 가상 세계를 현실처럼 보여주는 실감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실감 기술은 또 가상현실(VR), 증강 현실(AR), 혼합현실(MR) 등으로 나뉜다.
먼저 미래 직업을 체험했다. 체험을 위해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착용했다. 헤드셋을 쓰자 화성에 있는 우주인이 눈앞에 나타났다. 나는 의사가 되어 로봇과 함께 화성에서 팔을 다친 우주인을 치료했다.
또 AR 큐브 게임을 했다. 현실 세계에 있는 머지 큐브를 돌려 핸드폰 화면에 있는 공을 미로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게임이었다. 이번 체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됐다. 이제부터는 미래 기술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생각보다 어려웠던 드론 조종하기
박규헌 주니어 생글 기자
파주 운정해오름초 6학년
여러분은 드론을 날려 본 적이 있나요? 드론이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 전파를 이용해 원격 조종하는 무인 비행체입니다. 영상 촬영, 농업, 소방 등의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울퓨처랩에서 드론에 대해 배우고 직접 조종해 봤습니다.
드론과 비슷한 것으로 플라잉카가 있습니다. 땅 위에서도 달리고, 하늘을 날 수도 있는 이동 수단입니다. 드론과 플라잉카는 좁은 공간에서도 이륙할 수 있어 여객 운송은 물론 화물 배송, 응급 구조, 위험 시설 관리 등에 이용됩니다.
제가 체험한 드론은 X35T라는 것이었습니다. 드론을 직접 날려 봤는데 두 가지 미션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미션은 드론을 1분간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하기, 두 번째 미션은 랜드마크에 착륙하기였습니다. 드론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생각보다 어려왔습니다.
아쉽게 무승부로 끝난 로봇 축구
박소율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동광초 2학년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로서 서울퓨처랩에 취재하러 갔다. 서울 퓨처랩은 미래에 우리 친구가 될 로봇과 드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나는 로봇 조종을 체험했다. 처음에는 로봇이 어디에 쓰이는지, 무슨 일에 필요한지 잘 몰랐다.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차츰차츰 알아 가니까 로봇의 원리가 더 궁금해졌다. 선생님은 미래에는 로봇이 삶의 일부가 될 거라고 하셨다.
로봇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 왠지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로봇이 내가 더 오래 살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멋지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나는 로봇에 대해 공부해야겠다고 맘먹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로봇 축구였다. 두 팀으로 나누어서 했는데 무승부로 끝났다. 로봇을 더 공부해서 다음에 다시 로봇 축구를 하게 되면 꼭 이겨야겠다.
흥미진진 로봇 인베이전 게임
신유건 주니어 생글 기자
하남 위례숲초 4학년
서울퓨처랩은 인공지능, 로봇,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로보틱스 인베이전 게임을 체험했습니다. 로보틱스는 로봇을 만들고 조종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로봇공학입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로봇이 의료, 군사, 교육, 탐험,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로봇 인베이전 게임은 로봇을 조종해 특정한 임무를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는데요, 먼저 개인전에서는 지도에 숨어 있는 1, 2, 3, 4, 5 다섯 개 숫자를 순서대로 로봇에 인식시켜야 했습니다. 그런 다음 레이저로 친구의 로봇을 공격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친구 뒤에 숨어서 많이 공격해 두 번 이겼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단체전이었습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 A, B, C 구역을 모두 점령하면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작도 어렵고 숫자와 알파벳이 어디 있는지 헷갈려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익숙해져서 재미있었습니다.
미래 기술을 배우고 즐거운 게임도 할 수 있는 서울퓨처랩, 여러분도 꼭 가 보세요.
신호등, 장애물 알아차리는 자율주행 기술
심지안 주니어 생글 기자
수원 매원초 2학년
서울퓨처랩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했다. 일반 자동차는 핸들,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를 사람이 조종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공지능이 모든 걸 다 한다.
서울퓨처랩에는 ‘리모’라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있다. ‘천천히’ 표지판이 보이면 천천히 달리고, 그 표지판을 지나면 속도를 다시 높인다.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멈추고, 파란불이 됐을 때 다시 움직인다. 앞에 장애물이 나타나도 멈춘다.
라이다 센서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를 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하지만 라이다 센서는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등 날씨가 좋지 않으면 작동이 잘 안될 수도 있다. 그럴 땐 초음파 센서가 라이다 센서의 역할을 대신한다.
자율주행 기술은 배달 로봇 등에 이미 쓰이고 있다. 집에 있는 로봇 청소기도 비슷한 원리로 작동한다. 앞으로 로봇 청소기도 잘 관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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