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의 M캐피탈을 4670억원에 인수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경영권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을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에서 'PBR 1배'로 낮춘 결과다. 매각 측과 인수 측이 합의한 M캐피탈의 순자산가치는 4670억원이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투자자(LP)들은 이날 사원총회를 열었다. 사원총회에서는 펀드의 앵커 LP인 새마을금고가 PBR 1.2배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펀드 정관을 PBR 1배로 바꾸는 안건이 통과됐다. M캐피탈의 경영 사정이 나빠진 걸 감안해 LP 전원이 행사 가격을 낮추는 데 동의했다. 이날 사원총회는 서면결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이기도 한 M캐피탈의 순자산가치는 약 4670억원이다. 새마을금고는 삼일PwC를 통해 실사를 진행한 결과 M캐피탈의 순자산을 4300억원 수준으로 파악했다. 매각 측은 순자산을 5000억원 초반으로 판단해 중간값인 4670억원으로 순자산가치를 합의했다.
새마을금고는 12월 중순께 이사회를 열고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내부에선 펀드 정관을 변경해 행사 가격만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춘다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쪽으로 이미 의견을 어느 정도 모은 상황이다. 새마을금고는 이사회 결의 후 이르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 결합 심사를 받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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