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만은 막자...국힘, 이탈표 적을 듯

입력 2024-12-07 16:10   수정 2024-12-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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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한동훈계' 의원들이 잇따라 탄핵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거의 나오지 않으며 윤석열 대통령 탁핵이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친한계 좌장 격인 6선 조경태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탄핵소추안 반대 표결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며 "한 대표가 일임을 받아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게 올바르다고 본다"고 했다.

진종오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엄숙히 약속드린다"고 했다.

송석준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사과와 입장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며 "이제 국민의힘은 그간의 부족함과 시행착오는 적극 보완하고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탄핵 반대를 시사했다. 장동혁 의원도 전날 의총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탄핵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했으나, 이날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실상 '2선 후퇴'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탈표를 던질 가능성이 관측돼 왔던 친한계 의원들이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가결 가능성은 더욱더 낮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임기 단축 개헌 등 '질서 있는 퇴진'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안·김여사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확정한 상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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