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시즌…SKT "첫 로밍 고객에 데이터 4배"

입력 2024-12-09 16:01   수정 2024-12-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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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휴가 시즌을 앞두고 통신사들이 다양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심 등 로밍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를 모으기 위해 로밍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연말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첫 로밍 데이터 4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60개월 동안 T로밍을 이용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기존 ‘바로(baro) 3GB/6GB’ 요금제와 같은 가격으로 ‘바로 12GB/24GB’ 요금제를 쓸 수 있다. 이벤트를 적용하면 ‘바로 3GB’(2만9000원) 가격으로 ‘바로 12GB’ 요금(5만9000원)을, ‘바로 6GB’(3만9000원) 가격에 ‘바로 24GB’(7만9000원)를 이용할 수 있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1GB 추가 혜택도 유지된다. 단, 0청년 요금제 이용 고객은 데이터 4배 혜택 대신 기존 제공 중인 50% 요금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첫 로밍 데이터 4배’ 이벤트는 내년 3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대상자는 공항 로밍센터, 고객센터, T월드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와 함께 내년 6월 8일까지 2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바로 요금제’ 이용 고객이 네이버페이 해외 QR 결제를 이용해 해외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T로밍 1만원 쿠폰과 네이버페이 1만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KT는 한 명이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본인 포함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는 ‘함께 쓰는 로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아시아·미주(46개국)와 글로벌(122개국) 두 가지 상품을 제공한다. 해외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유심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e심을 발급받아 기존 번호 그대로 로밍 서비스를 계속 쓸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해외여행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제공한다. KT와 마찬가지로 LG유플러스 고객 중 한 명이 가입한 로밍 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나눠줄 수 있다. 최대 50명과 함께 쓸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30일간 데이터와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패스’를 출시했다.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8·13·25GB 상품으로 나뉜다.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4만4000원(데이터 8GB)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면 무료다.

로밍패스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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