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베러, 10억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입력 2024-12-09 10:45   수정 2024-12-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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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에이베러는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설립된 에이베러는 쿠팡 판매 최적화를 위한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스터'를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쿠팡과 아마존에서 판매 사업을 전개하며 판매를 돕는 마케팅 솔루션들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에이베러가 보유한 데이터 기반 기술력과 안정적 수익 모델에 주목했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 내 셀러들의 수익성 개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AI 기반 판매 최적화 솔루션의 높은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 K-뷰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과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잠재력도 이번 투자 결정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에이베러는 창업 2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2022년 49억원이었던 매출(거래액 기준)이 2023년 272억원으로 약 5.5배 증가했으며, 2024년 올해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핵심은 에이베러의 차별화된 판매 전략에서 비롯된다. 약 40개 업체와 협력하여 800개 이상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PB) 개발과 위탁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쟁도가 낮은 틈새시장을 발굴하여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쿠팡 판매자 로켓 부문에서 최상위 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했다.

김병준 에이베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또한 내년부터 올해 시작한 아마존 입점을 본격화하고, 소비자에게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경유 쇼핑 플랫폼 '참새마트'의 서비스 고도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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