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세종대 'AI 동맹'…반도체 설계 인재 키운다

입력 2024-12-09 18:16   수정 2024-12-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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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9일 시청에서 세종대와 인공지능(AI) 첨단 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엄종화 세종대 총장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양측은 인공지능 및 반도체 설계(팹리스) 연구 등을 위한 행정적 지원, 우수한 첨단기술 인력 양성, 산·학·연·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세종대는 최근 US뉴스 세계 대학 순위에서 국내 3위(세계 순위 23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으며, 2024학년도 신입생의 70%를 이공계열로 뽑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 시장은 “세종대와 함께 미래 산업을 견인할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내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각종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 4월 AI 분야 명문으로 꼽히는 미국 카네기멜런대 엔터테인먼트 기술센터(ETC) 캠퍼스를 판교로 유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고, 2028년을 목표로 KAIST 성남 AI 연구원도 새롭게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40%가 모인 판교 일대를 ‘한국형 K-팹리스 밸리’로 도약시키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과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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