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분기도 플러스 성장

입력 2024-12-09 17:39   수정 2024-12-1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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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각부가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달 내놓은 속보치(0.2%)보다 증가율이 0.1%포인트 올랐다.

일본의 실질 GDP 증가율은 1분기 -0.6%였으나, 2분기 0.5%를 기록한 뒤 3분기까지 두 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연율 기준 성장률은 1.2%였다. 역시 속보치(0.9%)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민간재고 기여도를 올린 영향이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0.7% 늘었지만 속보치(0.9%) 대비 하향 조정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1.9% 성장하며 한국(1.4%)을 25년 만에 넘었지만 올해는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4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을 -0.3%로 예측했다. 일본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하려면 10~12월 실질 GDP가 전년 대비 1.3%가량 증가해야 한다”며 “상당히 높은 허들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라이 사유리 게이오대 교수는 “내수는 상당히 약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임금을 인상하고 기업 이익을 높이려면 기술 혁신으로 이어지는 투자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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