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은 지난 9일 치과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그는 "탕후루 먹다가 깨진 앞니 진찰해 보니 앞니 크라운이 근 30년 써서인지 금이 많이 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니 크라운 4개 전부 교체하자 했는데 결국 총 8개의 치아를 치료해 장장 3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가연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진짜 예쁜 치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 할매 될 때까지 잘 쓰겠다"고 전했다.
탕후루는 800년 전 중국에서 산사 열매(소화를 돕고 복통을 진정)와 설탕을 달여 먹게 된 약 처방 방법으로, 이후 꼬챙이에 꿰어 설탕과 물엿을 입혀 길거리에서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한국에선 딸기, 포도, 귤, 파인애플 등 과일을 꼬치에 꽂은 뒤 물엿을 묻혀 만든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너도나도 탕후루 꼬치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김가연에 앞서 개그우먼 홍윤화는 유튜브에서 탕후루를 먹다가 임플란트가 빠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탕후루가 충치를 유발하고 치아 손상이 우려된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탕후루는 과일 겉면에 설탕 등이 코팅되어 단단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및 보철물 탈락이 발생할 수 있고, 당분으로 인해 꼼꼼히 양치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해 충시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 탕후루가 너무 단단한 경우 깨물어 먹는 것보다 입안에서 녹여 먹는 것이 치아나 보철물의 파절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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