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시도” 김용현 전 국방장관 휴대폰 3차례 교체

입력 2024-12-10 18:33   수정 2024-12-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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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휴대전화를 최소 3차례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각 통신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김 전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5시 6분 기존 통신사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를 이동하며 새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1시간 21분 만인 같은 날 6시 27분, 유심칩을 옮기는 방식으로 다른 휴대전화를 썼다. 6일 오후 10시 28분 한 차례 더 유심칩을 다른 휴대전화에 장착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의원은 “조지호 경찰청장도 계엄 해제 후 나흘 사이 휴대전화를 두 차례 교체했다”며 “조 청장은 6일 오후 2시 37분 유심칩을 기존 갤럭시S24 기종에서 갤럭시S20 기기로 옮겨 이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약 이틀 뒤인 8일 오후 2시 24분 갤럭시S20에서 갤럭시S24로 유심칩이 한 번 더 옮겨졌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6일 조 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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