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둥둥' 호수에 빠진 사슴…형제가 두 번이나 구했다 [영상]

입력 2024-12-11 22:53   수정 2024-12-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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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의 한 형제가 얼음이 둥둥 떠 있는 호수에 빠진 사슴을 두 번이나 구출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상부 반도의 '시더빌 만'에서 한 형제가 얼음 사이에 빠진 사슴을 구했다.

'아일랜드 뷰 리조트'(Island View Resort)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한 영상에는 '제프 리플'과 '그렉 리플' 형제가 추운 호수에 빠져 발이 묶인 암사슴을 구조하러 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그렉은 카약을 타고 사슴을 한쪽으로 몰기 시작했다. 제프가 사슴 몸통에 밧줄을 걸어 사슴을 물 밖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출된 사슴은 육지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또 물속에 빠졌다. 이에 형제는 다시 밧줄을 이용해 사슴을 구해줬고 이후 사슴은 무사히 해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슴 구출에 나섰던 제프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함부로 구출에 나서면 위험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얇고 위험한 얼음 위로 나가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들어오고 나가는 길에 얼음이 안전한지 꼼꼼하게 확인했고 물에 뜨는 옷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또 "사다리, 로프 등 안전 장비도 가지고 있었고, 우리를 지켜봐 주는 사람도 있었다"며 "항상 비상 계획을 세우고, 당신이 어디로 가고 언제 돌아올지 주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림 인턴 기자/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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