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아직은 탄핵 반대가 당론…분열할 때 아냐"

입력 2024-12-11 17:04   수정 2024-12-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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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아직은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론 변경을 위해서는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면서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와 같이 언제쯤 조기 퇴진할지에 대해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늘어나는 상황'과 관련해선 "의총을 열어서 집약된 의견을 모으면 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자신이 '친윤계'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선 "지금은 분열할 때가 아니고 의원 모두 하나 될 때, 단합할 때이고 협력할 때"라며 "원내대표가 되면 저를 비판하는 의원들을 포함해 모든 분과 협력해서 이 상황을 타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5선' 중진인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 경선 캠프 총괄상황실장으로 활동하는 등 '윤석열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다. 이에 '원조 친윤'으로 분류된다. 윤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냈고, 2022년 이준석 당시 당 대표가 궐위하자 곧바로 이어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권 의원은 친윤계를 중심으로 하는 중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은 권 의원이 되는 게 적합하다고 의견이 모였다"며 "협상력과 추진력이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중진 의원 전부는 아니고 다수 의원이 '어려운 상황에 그래도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원내대표가 돼서 당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돼 달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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