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메디는 자사 후보물질 ZMA001의 임상 1상 연구과제가 ‘2024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자이메디가 개발 중인 ZMA001은 염증 유발 대식세포가 폐로 침투되는 과정을 막아 폐동맥고혈압의 증상을 첫 단계부터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원리의 신약후보물질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센터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도 지정됐다.
내년 5월에는 미국 흉부학회에서 ZMA001의 작용 타겟인 KARS1과 폐동맥고혈압의 병리적 연관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임상의가 직접 ZMA001의 작용기전과 기술을 검증해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훈 대표는 "지금까지 폐동맥 고혈압 치료는 혈관확장제나 혈관 내피세포의 리모델링 등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다”며 “지금까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인 염증유발 인자를 직접 치료해주는 사례는 없었으며 ZMA001가 기존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들어가는 혈관인 폐동맥이 좁아지고 압력이 증가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 수개월 내에 사망하기도 하는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20만명, 국내에는 약 5000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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