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 새 아파트 입주 '봇물'…반도체 기업·일자리 풍부 호재

입력 2024-12-11 17:22   수정 2024-12-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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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붙어 있는 충북 음성군에 새 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서 새로운 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음성군은 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풍부하고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2030년까지 시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인구 유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음성군 대소면 ‘음성 푸르지오 더퍼스트’(사진)가 지난 10월 말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1048가구 규모다. 음성 최초로 푸르지오 브랜드가 적용된 프리미엄 단지다. 음성기업복합도시(성본산업단지)에 속한다. 음성군에서 처음으로 단지 내 사우나 시설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같은 부대시설을 갖춰 관심을 끈다.

음성기업복합도시에서는 ‘음성 동문 디 이스트’(총 687가구)가 7월 가장 먼저 집들이를 시작했다. 내년 4월에는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총 644가구), 6월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총 875가구), 11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1019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5개 단지가 모두 들어서면 음성기업복합도시는 총 4273가구의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한다. 음성군 금왕읍에는 ‘음성 자이 센트럴시티’(총 1505가구)가 내년 11월 집들이를 앞뒀다.

음성군은 최근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등 반도체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DB하이텍이 있는 음성상우산업단지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고시됐다. 음성군은 상우산단을 중심으로 중부권 시스템 반도체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인근 자치단체와 첨단반도체 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음성군은 2019년 ‘5대 신성장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했다.

새 아파트 건립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음성군의 시 승격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음성군은 2030년 음성시로 승격하는 것을 목표로 인구 유입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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