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을 담아낸 12편의 수작…소비자 가치 제대로 녹였다

입력 2024-12-11 16:20   수정 2024-12-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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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경광고대상은 SK텔레콤이 출품한 ‘기업 브랜딩 캠페인 GTAA’ 편을 선정했다. GTAA는 Global Telco AI Alliance의 준말이다. 주요 글로벌 통신사로 구성된 연합체를 뜻한다. 해당 광고는 SK텔레콤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선도 그룹의 일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AI 허브가 되고 있음을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나를 잘 알고 내 일상을 도와주는 AI’ ‘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키워주는 AI’ ‘AI 세상의 기초가 되는 AI 인프라까지’ 등 친절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카피로 소비자들에게 SK텔레콤이 AI 분야 대표 기업임을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크리에이티브 대상’은 GS칼텍스의 ‘좋은 에너지는 계속 이어진다’ 편이 뽑혔다.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주유소’를 중심 비주얼로 삼고, 품질 높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본래 목적 말고도 GS칼텍스가 진행하는 소중한 사회적 활동들을 ‘좋은 에너지는 계속 이어진다!’는 창의적인 메시지로 갈무리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연료 나눔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예술 치유 지원,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위한 인재 양성 지원 사업까지, 듣기만 해도 마음 따뜻한 GS칼텍스의 활약을 자연스러운 비주얼로 극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기업 PR 대상’은 KT&G의 ‘Let’s Value Up’ 편이 선택됐다. 심플한 슬로건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기업의 가치 상승과 인재 성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업의 위상은 물론, 진취적인 이미지를 극화해 전달한 광고로 판단됐다. KT&G에서 성장과 도전을 펼칠 인재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KT&G와 함께 더 높이 도약할 주인공을 찾습니다!’라는 직관적 카피를 이용해 녹여낸 점도 인상적이었다.

‘브랜드 대상’은 롯데칠성음료의 ‘대한민국의 즐거움이 모여 큰 별로 새롭게!’ 편이 선정됐다. 24년 만에 칠성사이다는 인상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본 광고는 고유의 상징인 별을 역동적으로 크게 배치하며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의 상큼한 비주얼을 강조했다. ‘큰 별로 새롭게!’라는 경쾌한 메시지로 시너지 효과를 보여 줬다. 오랜 시간 소비자들에게서 받아 온 ‘빛나는’ 사랑을 양분 삼아,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지를 트렌디하게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케팅 대상’은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완벽한 블랙의 탄생, GENESIS G90 Black’ 편을 선정했다. 표현하기 쉽지 않은 블랙의 가치와 본질에 대해 정제된 카피와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 줬다고 판단했다. 마치 블랙의 본질은 디테일이며,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묵직한 존재임을 ‘제네시스답게’ 알린 것으로 평가했다. 밝은 배경에서 블랙을 돋보이게 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깊은 어둠 속 한 줄기 빛으로 제네시스를 상징화해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했다.


‘고객 만족 대상’은 신한은행의 ‘365일 혜택으로 가득한 SOL 트래블 체크카드’가 선택됐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 사랑을 받는 뉴진스의 힙한 포즈는 물론, 더할 나위 없이 트렌디한 아트워크로 동남아시아 여행 모습을 재밌게 담아낸 재치가 돋보였다. 비주얼과 어우러진 메시지는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는 혜택을 가감 없이 나타냈다.

‘금융부문 최우수상’은 KB금융그룹이 제작한 ‘2024 KB국민함께’ 편을 선정했다. KB국민함께 캠페인은 KB금융그룹이 국민과 함께 꿈꾸는 금융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추진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평범한 국민들이 바로 대한민국이란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달한 광고다. ‘증권부문 최우수상’에는 KB증권의 ‘내 투자실력 커져라 뚝딱!’ 편을 선택했다. 본 광고는 KB증권의 차별화 포인트로 ‘투자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 뮤지션 찬혁을 통해 ‘투자 실력이 커진다’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투자 실력의 상승을 모델이 천장을 뚫을 만큼 크게 성장했음을 직관적으로 묘사했다.

‘카드부문 최우수상’은 신한카드 ‘솔로탈출’ 편으로 의견이 모였다. 영화 포스터 형식의 광고다. 과거 사람들이 꿈꾸던 미래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레트로 퓨처리즘’ 콘셉트를 활용해 대세 아이돌 뉴진스가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연출했다. ‘화장품부문 최우수상’에는 아모레 퍼시픽이 제작한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6세대’를 선정했다.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인류의 꿈을 위한 브랜드의 본질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좋은 광고는 기업이 만들어낸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한다. 소비자들의 정보 수준을 높이는 한편, 현명하고 분별력 있는 소비를 위한 결정적 변수가 되는 효과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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