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이 전시·컨벤션·업무·주거·호텔 등이 결합한 대규모 복합단지로 거듭난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과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사업지에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2가 122 일원에 전시·컨벤션·업무·주거·호텔 등이 결합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공터였던 서울역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5개 동 건물이 들어서며, 도심지역 내에 독보적 인프라를 갖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사업 부지인 서울역 북부지역은 종로·광화문·용산 등 주요 업무지역과 인접해있으며, 남산·명동·경복궁 등 서울 대표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현재 운행 중인 KTX, 수도권 전철 1·4호선, 경의중앙선, 인천국제공항철도뿐 아니라 GTX-A와 신안산선 노선까지 연결될 예정이기에 비즈니스 및 관광객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국제 행사 유치도 가능해져 서울역 일대가 비즈니스와 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10년 연속 세계 최고 MICE도시 서울시의 위상을 강화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역은 서울 도심과 국내외 도시를 연결하는 대표 관문이자, 국가 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라며 "서울시는 중앙정부, 관계기관, 시민들과 협력하여 서울역이 과거와 미래, 세계와 서울을 이어주는 상징적 플랫폼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한화, 한화임팩트,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의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화는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그룹이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수행에 함께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시공 후에도 주요 시설을 직접 운영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 한화그룹의 기대와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며 "한화 건설부문이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다양한 개발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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