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좋아요' 1위 아이유·'롱런' 에스파·'19억 스트리밍' 임영웅

입력 2024-12-12 14:45   수정 2024-12-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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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지드래곤, 에스파, 데이식스 등의 눈부신 활약상이 멜론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이용자들과 함께 만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연말결산 1편을 12일 발표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멜론은 뮤직 빅데이터 분석 콘텐츠 데이터랩(Data Lab)을 통해 대표적 서비스에서 각각의 연말결산을 1~3편에 나누어 진행하며, 이를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멜론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집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받은 곡은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로 나타났다. 이 곡은 실제 감상자 수 역시 최다를 기록하며 폭넓은 청취자층에게 고르게 사랑받았음을 입증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지드래곤의 신곡 '파워(POWER)'는 최단 시간 좋아요 10만을 기록하며 대중의 변함없는 관심과 뜨거운 애정을 확인했다.

올해 멜론 'TOP 100' 차트 10위권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물며 큰 사랑을 받은 곡은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에서 3개 대상을 포함해 7관왕을 차지한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로, 막강한 인기를 데이터로 증명했다.

멜론이 아티스트의 명예로운 기록을 기념하는 공간인 '멜론의 전당'에서는 총 46개의 앨범이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해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고(올해 전체 앨범 중 0.0058%), 111명의 아티스트가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해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했다.

그 가운데 플레이브의 미니 2집 '아스테룸 : 134-1(ASTERUM : 134-1)'은 발매 후 4시간 10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 기록을 세우고, 동시에 발매 24시간 동안 604만의 올해 '최다'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압도적인 데이터로 버추얼 아이돌은 물론 K팝 전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에스파는 올해에만 총 3개의 밀리언스 앨범을 추가하며 2024년 활동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밀리언스 앨범 3개 보유'라는 진기록을 지니게 됐다. 이영지의 미니 1집 '16 판타지(16 Fantasy)'는 마감을 단 10분 남겨둔 23시간 50분 만에 101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가장 극적인 기록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빌리언스 클럽'에서는 임영웅이 최고 등급인 다이아 배지(누적 스트리밍 수 100억 이상)를 획득하며 방탄소년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이 등급에 오른 아티스트가 됐다. 여기에 임영웅은 올해 가장 많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한 아티스트로 총 19억 이상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음악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멜론 DJ들이 가장 많이 선곡한 트랙은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였다. 데이식스는 신곡은 물론 과거의 곡들까지 차트를 역주행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고, 한 해 동안 대중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멜론 이용자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DJ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가요는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이었다. 이 곡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로, 발매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사랑받으며 멜론차트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DJ 플레이리스트에서 많이 들은 팝 1위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스타 찰리 푸스(Charlie Puth)의 '아이 돈트 띵크 댓 아이 라이크 허(I Don't Think That I Like Her)'였다. 방탄소년단 정국, 스트레이 키즈, 베이비몬스터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과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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