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 지수가 정국 혼란 속에서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이탈했지만 기관 투자자가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61포인트(1.62%) 오른 2482.1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0.58% 상승으로 출발한 뒤 상단을 1.2%까지 높였지만, 장중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 기관이 매수세에 뛰어들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50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연기금 등이 3800억원가량을 담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7억원과 2445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시총 1~3위 종목에 대거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2.5~7.01%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도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 고려아연, 현대모비스는 떨어졌다.
최근 정치 상황 등으로 단기 급락한 두산,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 오른 683.35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418억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7억원과 765억원 순매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휴젤, 엔켐, 클래시스 등이 오른 반면 HLB, 리가켐바이오, 신성델타테크 등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내린 1431.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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