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은 인공지능 융합기술 콜드체인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신학수 대표(36)가 2020년 10월에 설립했다.
신 대표는 호주에서 경영학과 글로벌 물류를 전공하고 10년간 바이어로 실무 경험을 쌓아온 무역 및 물류 전문가다.
“시크한은 인공지능 융압기술 콜드체인 최적화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여 한국 중소기업의 신선식품을 해외 시장에 효율적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과 밀키트의 물류 최적화에 주력하며,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KOTR, 무역협회, OKTA 등의 네트워크를 신뢰성 있는 정보와 자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수출입 과정에서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력 아이템은 AI 융합기술 콜드체인 배치 최적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상품의 민감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의 제품 상태를 관리하고 손상율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해상 무역 관련 기술 및 서비스는 주로 장비 중심으로 개발됐으나 시크한은 상품의 민감정보 데이터를 활용하여 직접적인 손상율을 감소시키는 솔루션을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아이템의 주요 장점은 물류비 절감, 손실률 감소, 운영 유연성 증대, 연료 절감 및 탄소 배출 감소를 통해 지속 가능한 물류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국제 거래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크한은 민감정보를 포함한 콜드체인 해상물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자사 데이터로 처리하여 상품 정보에 기반해 손상율을 줄이는 독창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신 대표는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접근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며 “솔루션은 물류비 절감과 손실률 감소를 동시에 이뤄내고 고객들이 비용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운영 유연성 또한 높여 다양한 화물의 크기와 형태에 맞춰 최적화된 물류 경로를 제공해 고객들이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시크한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지사를 두고 현지 수요자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주요 물류 및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여 솔루션을 홍보하고 고객을 확보하며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해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자사 SNS 채널을 운영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대면 영업활동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 방식은 제품과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시크한은 최근 시드 투자로 2억 원을 유치했다. 신 대표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여러 투자자와 접촉을 진행 중이며,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물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기업 설립의 계기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신선식품의 물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됐습니다. 무역 및 물류 분야에서의 경험을 통해 발견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초기 자금은 SEED 투자를 통해 마련했으며 이러한 자금 지원은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 후 신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비전과 노력이 점차 현실화되는 과정”이라며 “초기 고객과의 피드백을 통해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 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콜드체인 최적화 솔루션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큰 자부심을 줍니다. 서비스가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며 향후 솔루션이 상용화될 때 무역 생태계를 혁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크한은 무역 인력 40%, R&D 인력 40%, 사업화 및 관리 인력 20%로 구성돼 있다. 청년 비율이 70% 이상이다. 신 대표는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팀을 중심으로 콜드체인 최적화 분야의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 대표는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며 한국 중소기업의 냉장·냉동 제품 수출을 위한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관리로 국제 해상 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신선식품 손실을 최소화하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한국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신뢰성을 갖추도록 지원하며, 바이어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여 한국 제품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시크한이 차세대 콜드체인 물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시크한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각각 거점센터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20년 10월 (2022년 11월 법인 전환)
주요사업 : AI 융합기술 콜드체인 배치 최적화 솔루션 개발, ‘TAOL’ 플랫폼 개발, 국내 중소기업 신선식품 수출 지원 등
성과 : 인공지능 모델 기반 콜드체인 LCL 상품을 배치하는 방법 등에 관련한 특허 등록 2건, 특허 출원 8건, 이노비즈, 벤처기업 인증, TIPS선정, 제12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제4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졸업,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돋움기업 지정, 스타기업 지정, aT글로벌 김치 홍보 대사, At 저탄소 식생활 홍보대사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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