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퐁은 인터렉티브 탁구 연습용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란 출신의 아미르 카만디(amir kamandi) 대표(30)가 2019년 7월에 설립했다.
“탁구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연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성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추적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패스트퐁을 개발하게 됐고, 이는 사용자들이 혼자서도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훈련 솔루션입니다.”
패스트퐁은 IoT 기반의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가 결합 된 탁구 훈련 시스템으로, 볼 슈터 로봇과 연동되어 시각적으로 표적을 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초보자부터 중급 및 고급 선수까지 모두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으며, 현장에 코치가 없어도 원격 코칭을 받을 수 있다.
패스트퐁은 인터랙티브 스마트 탁구 훈련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는 볼 슈터 로봇과 연동된 기기를 통해 훈련할 수 있으며,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제공된다.
“기기는 탁구 애호가부터 중고급 선수까지 다양한 수준의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개인 훈련 및 원격 코칭 기능이 뛰어납니다. 사용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훈련 세션을 기록해 향상된 성과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아미르 카만디 대표는 “패스트퐁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비대면 트레이닝 및 코칭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IoT와 AI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훈련 기기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훈련 환경을 제공합니다. 실시간으로 성과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다른 경쟁 제품과 차별화됩니다. 또한, 기기와 소프트웨어의 손쉬운 통합으로 사용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경쟁력입니다.”
패스트퐁은 B2B와 B2C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탁구협회, 학교, 대학교, 스포츠 클럽과 같은 기관에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또한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SNS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탁구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퐁은 초기 투자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곧 새로운 투자 라운드를 열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아미르 카만디 대표는 “특히 AI와 IoT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국가의 스포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추가 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AI 및 IoT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MVP를 최종 제품으로 전환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미르 카만디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선수 시절 겪었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혼자서도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패스트퐁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초기 자금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개인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마련했으며, 이후 제품의 성공적인 MVP 출시와 함께 추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창업 후 아미르 카만디 대표는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제품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탁구를 취미로 시작한 사람들이 패스트퐁을 통해 실력이 향상되고, 중급 및 고급 선수들이 더 정교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것도 큰 성취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퐁은 하드웨어 개발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케팅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 팀원들이 기기의 성능 향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제품을 개선하고 있으며,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아미르 카만디 대표는 “더 많은 사용자가 패스트퐁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AI 기반의 코칭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개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역 커뮤니티센터에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퐁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각각 거점센터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19년 7월 12일
주요사업 : 제조업
성과 : 전세계 33개국으로 수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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