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리튬 1차전지 및 2차전지 소재기업인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은 서울시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고용노동부 주최로 열린 ‘2024년 노사문화 유공 등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비츠로셀은 2017년 화재로 공장의 90% 이상이 소실된 상황에서도 한 명의 인적 피해도 없이 모든 직원에게 유급휴직을 주는 등 전원 고용을 유지해 노사 간 신뢰를 형성했다.
화재 복구 후에는 고통을 분담한 임직원들을 위해 회사 주식 22만 주를 지급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질 급여 감소분 보전을 위해 인센티브(현금과 주식) 지급률도 2021년 50%에서 지난해 250%로 대폭 상향 지급했다.
또 노사협의회가 근로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면서 현장직 정기 상여제 도입·확대(2022년 150%에서 지난해 300%),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도입(2022년), 임금피크제 폐지(2021년), 정년 60세 조기 연장(2014년), 퇴직자 계속 고용 등 근로조건 개선 및 복지 향상을 위한 안건을 처리하고 실천했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원 컴퍼니 포럼(One Company Forum)’을 운영, 협력사 운영자금 무상대출 등 동반 성장을 위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노사문화대상을 받은 기업은 향후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은행 대출 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장승국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노사문화 유공 동탑훈장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장 대표는 “이번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과 동탑산업훈장 수훈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사가 상생과 동반성장 하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소통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당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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