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교실 교수가 의사 과학자로 헬스케어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한 '헬스케어 발명특허와 기술사업화'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 근무하는 저자는 정보통계학을 전공하고 의료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연구를 하고 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소 R&D사업단 담당교수로 지내며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이전 등 병원 중심의 기술사업화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보건복지부 장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 주관 전국 26개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과제 중 최연소 총괄책임교수를 맡기도 했다. 교원창업기업인 시그널하우스의 설립자이자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연구개발(R&D)사업단 담당 교수로 8년, 연구중심병원 책임자로 4년, 스타트업 대표로 3년 간 근무하는 등 병원에서 일어나는 기술사업화 한복판에서 느낀 문제의식 등을 책으로 엮었다.
새 책은 '의료인이 왜 특허와 기술이전을 알아야 할까'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의료인은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최종 사용자다. 진료 현장에서 미충족 의료수요를 가장 잘 이해하는 당사자다. 이는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의료인의 강점과 역할이라고 저자는 설명했다.
의료진이 진료과정에서 불편한 지점(pain point)을 발견하면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결책을 구체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의료기술, 혁신의료기술을 찾아낼 수 있다. 의료인에게 특허가 중요한 이유다.
의료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만들어진 제품을 임상시험으로 검증해 산업체의 개발방향을 가이드해 줄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추천사를 통해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은 병원 연구자에게는 훌륭한 지침서로, 산업계에 있는 동료에게는 병원 기반의 R&D 특성에 대한 매우 유익한 소개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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