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북미 시장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순차 출시한다. 제품 출하가는 5만9999달러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77형(대각선 길이 약 196cm)·4K(3840×2160) 해상도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투명 스크린, 무선 AV 송·수신 기술을 모두 적용했다.
이 제품은 간편한 리모컨 조작만으로 자유롭게 두 가지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블랙 스크린 모드’로 전환해 TV를 시청하면 77형 대화면 올레드 4K 화질로 영화,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시청하지 않을 때는 '투명 모드'를 이용하면 마치 검은 TV 화면이 사라진 것처럼 화면 뒤 공간을 볼 수 있다. AOD 기능으로 전용 콘텐츠를 감상하면 입체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 올레드 화면 아래 바(bar) 형태의 본체(T-bar)에서는 전면 디스플레이로 △시청 예약 프로그램 △재생 중인 음악 △현재 날씨·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4.2채널 60와트(W) 출력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
무선 AV 전송 솔루션으로 투명 스크린이 주는 공간 개방감은 한층 더 높였다. 기존 TV 본체에 연결했던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는 거실 내 소파 옆이나 협탁 아래 등에 설치된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할 수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 솔루션은 4K 해상도·120헤르츠(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손실, 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어 끊김 현상에 대한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한다. 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화면 끊김을 최소화하는 '지싱크 호환'과 '프리싱크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전용 webOS 홈화면(T-Home)은 콘텐츠 추천 페이지 등을 별도 분리하고 한 화면에 표기하는 정보량을 줄여 간결하게 보여준다. 편리한 앱 서비스 이용은 물론, 다른 스마트 TV에 적용된 webOS 홈화면 대비 늘어난 화면의 여백으로 투명 올레드 TV만의 개방감을 강조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그림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2017, W)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2020, R) △복잡한 연결선을 지운 무선(2023, M) 등에 이은 6번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요소는 지우고 TV의 본질에 대한 현존 최고의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LG전자만이 가능한 기술 혁신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에 걸맞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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