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회 낮아지자…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줄인하

입력 2024-12-20 15:59   수정 2024-12-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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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이달 들어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월에 이어 11월까지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결과다.

하나은행은 20일부터 13개 수신(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 인하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만기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기준 연 2.6%에서 연 2.5%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정액적립식 '정기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55%에서 연 2.3%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 중에 이달 가장 먼저 수신금리 인하를 결정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총 32개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나 우대금리를 0.2~0.4%포인트씩 내렸고, 내년 1월 2일엔 1개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3%포인트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이날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거치식예금(정기예금) 상품 16종의 금리를 만기에 따라 0.05~0.2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적립식예금(적금) 상품 20종의 금리는 0.05~0.2%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두 은행 모두 수신 금리를 인하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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