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쌍둥이 우리가 키우자"…출산 격려금 1.5억 준 '이 회사'

입력 2024-12-22 09:00   수정 2024-12-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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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1억5000만원의 출산 격려금을 준 데 이어 육아용품을 선물하기 위해 사내 바자회를 연 회사가 있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0일 청주공장에서 '하하하하 행복바자회 백일선물 전달식'을 열고 지난 9월 네 쌍둥이 아빠가 된 정재룡 선임에게 유모차·교구·장난감·분유·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전달했다. '하하하하'는 네 쌍둥이 이름(서하·시하·도하·율하)을 딴 것이다.

이 회사는 네 쌍둥이 출산 당시 1억5000만원의 출산 격려금을 그룹 차원에서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엔 아이들 100일을 맞아 육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바자회를 기획했다. 이달 초부터 2주간 임직원들의 소장 물품을 기부 받아 지난 18일 서울 본사와 청주공장 등에서 바자회를 개최하고 판매 수익금으로 백일 축하 선물을 구매해 선물한 것.

이번 바자회엔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세미콘 LX MMA LX글라스 등 LX그룹 5개 계열사도 동참했다. 각 계열사별로 자발적으로 사내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판매 수익금을 보탰다.



정 선임은 "직장 동료들과 선후배들에게 다시 한번 따뜻한 축하와 응원을 받게 되어 큰 힘이 되고 정말 감격스럽다"며 "큰 응원을 받은 만큼 네 쌍둥이를 건강하고 밝게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바자회는 육아 경험이 있는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더 따뜻한 나눔의 장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 선임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출산 및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네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정 선임이 주·야간 3교대 근무인 생산 부서에서 주간 근무하는 지원 부서로 직무 조정을 돕는 등 출산 및 육아 준비를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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