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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2월15일~12월20일) 마켓PRO에선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트럼프 수혜주로 떠오른 전진건설로봇, 외국인이 주목하는 네이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외 국장을 떠나지 말라는 주식 전문가들의 추천 종목, 반도체 소부장주 투자 전략, 화장품 업종 투자법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대표 방산주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일선을 챙길 정도로 그룹 내 주요 계열사입니다. 지난달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선임됐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방위산업 수주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죠. 김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경제계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월 완전한 방산 기업으로 체질을 바꿨습니다. 이 기업은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에 이어 2023년 4월 한화 방산을 합병했고, 지난 9월엔 한화 비전, 한화정밀기계를 인적 분할하며 방산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올해 수출이 내수를 앞지르는 첫해가 될 전망이죠. 루마니아, 호주, 영국, 폴란드 등 수출 대상 국가가 확대되면서 지상 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29조9000원에 달합니다.
?전진건설로봇 '트럼프 수혜주'로 급부상…인프라·우크라 재건사업 주목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사 전진건설로봇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전통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는 만큼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죠. '트럼프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는 증권가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한 것에 주목합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합니다. 이번 종목 집중탐구에선 트럼프 수혜주로 불리는 전진건설로봇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30% 이상 상승"…외국인 순매수 1위 '네이버'
네이버의 주가가 하반기 들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 개편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죠. 증권가에선 AI 수익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현 주가보다 최고 38%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10월18일~12월19일) 사이 외국인들이 1조1710억원어치 쓸어담으면서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등극했습니다.
?'부진의 늪' 빠진 유럽 자동차주…내년엔 부활할 수 있을까
올 한해 유럽 자동차 기업은 고난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글로벌 신차 수요 감소, 중국 전기차 저가공세 등으로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독일의 폭스바겐, 유럽의 스텔란티스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죠. 다만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내년에는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반면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한창 밑돌고 있어 ‘바겐세일’에 돌입했다는 이유에서죠. 유럽 자동차 기업 중 올 한해 가장 주가 하락폭이 컸던 스텔란티스는 이달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지난 1일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가 사임한 후 이날까지 주가는 8.42% 올랐죠. 회사 측은 실적을 되살리지 못한 책임을 물어 타바레스 CEO를 경질했고 시장은 이에 반응했습니다.
화장품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신규 지역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서죠. 전문가들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형 화장품주를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성장세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화장품 대기업보다 중소형사들이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실리콘투는 화장품 제품들을 자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뷰티 제품 개발사 브이티는 '리들샷'의 중국 위생허가 신청에 나서며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죠.
?힘빠진 반도체 소부장株, 오히려 매수 기회?…"삼전 주가 따라간다"
솔브레인·유니셈·원익QnC 등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이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아진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저조한 주가와 달리 증권가에서는 내년 반도체 소부장주에 대해 밝게 전망합니다. 키움증권은 최근 반도체 소부장 업종에 대해 내년 상반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저가 매수를 추천했죠.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동률 상승과 미국의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제재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 소부장주의 주가 저점을 높여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D램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양산 확대, 낸드는 삼성전자의 8세대 및 9세대 제품 판매 확대가 각각의 가동률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죠.
?"이익 성장하는데 주가는 눌렸다"...연말에 담을 만한 종목은?
계엄 파문에 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금리인하’가 증시를 흔들고 있습니다. 상장사들의 지배구조 문제까지 더해져 “한국 증시엔 희망이 없다”는 자조마저 나옵니다. 하지만 비관론이 팽배했을 때가 나중에 돌아보면 기회였던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증시의 ‘저가 매력’을 근거로 내년 반등을 점치고 있죠.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달러 환산 한국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며 “과거 증시를 패닉에 빠뜨린 이벤트가 나왔을 때를 제외하고 고점 대비 낙폭은 최소 13%에서 최대 27%였다. 현재 가격 조정은 충분히 진행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국장 떠나지 말라는 전문가들…추천 업종·종목 살펴보니
개인투자자들이 '국장(국내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을 쓰며 미국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소외되면서다. 최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수익률도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국장 탈출이 가속화되고 있죠. 미국 증시에 '트럼프 트레이드'로 훈풍이 부는데 국내 증시는 소외됐다. 국내 증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코스피지수는 8% 하락했죠. 코스닥지수는 21% 넘게 급락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20일 투자 전문가들에게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놨죠. 국내 증시를 뒤흔드는 상황 속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추천 섹터로는 화장품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엔터·미디어 등을 꼽았습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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