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두 배 앞서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4%, 민주당은 48%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8%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의힘은 오르내림이 없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최저치로 양당 격차가 더 커졌다"면서도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여당 지지도 낙폭이 그때만큼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도는 12%까지 하락했고, 같은 해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전후로도 거의 변함이 없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보다 지금 여당이 받는 충격이 덜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 정당은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 및 단체 1%로 조사됐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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