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액체 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MOU는 LG유플러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역량에 GST가 보유한 냉각 기술력을 더해 AIDC(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했다.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IDC에 도입해 기존 공기 활용 냉각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률을 5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액체 냉각은 액체를 사용한 냉각장치로 데이터센터 전산실 및 상면에 설치된 서버를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최근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와 GST는 액체냉각 방식 중 하나인 액침 냉각 기술과 관련해 협력할 예정이다. 액침 냉각 기술은 전자 장비를 비전도성 액체에 완전히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에너지 및 공간 효율성이 높고,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GS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침 냉각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먼저 LG유플러스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에서 액침 냉각 기술 검증에 착수한다. 기술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검증을 마친 뒤 실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데이터 센터에 액침 냉각 솔루션 적용을 검토한다.
기업 고객별 서버 특성과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운영·관리 시스템도 공동 개발한다. 이를 위해 검증 기간 전력 소비량과 냉각 시스템 운영 데이터 등을 교환하며 협력할 예정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상무)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차세대 냉각 기술이 더해져 AIDC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IDC 안정성 및 효율성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GST 대표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GST의 액체 냉각 솔루션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만들겠다”며 “기술 검증과 최적화에 주력해 경쟁력 있는 냉각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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