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선 내연기관 SUV…기아 '시로스' 최초 공개

입력 2024-12-22 18:26   수정 2024-12-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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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맞춤형 차량’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기아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주목한 차량은 내연기관차다. 전기차 수요가 많은 유럽과 달리 신흥시장에선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의 인기가 높아서다. 그중에서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차세대 전략 차종으로 꼽았다.

기아는 22일 도심형 콤팩트 SUV인 ‘시로스’(사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 이름은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에 있는 섬 이름에서 따왔다. 기아 모닝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 차량은 전장 3995㎜, 전폭 1805㎜, 전고 1625㎜로 모닝보다 조금 크다. 휠베이스는 2550㎜. 1.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L 디젤 엔진 등 두 모델로 출시한다. 기아 관계자는 “인도의 도로와 주차 여건에 맞는 콤팩트한 크기에 최고급 사양을 집어넣는 식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렸다”며 “12.3인치 HD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와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하고,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 기능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내년 인도를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등으로 시로스 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은 “첨단 기술과 대담한 디자인 등을 갖춘 시로스를 통해 인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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