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억만장자가 딸 결혼 지참금으로 1천700억원이 넘는 돈을 사용했다고 구랍 31일 중국 영문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구랍 30일 인터넷에 중국 푸젠성 진장 쓰자오 마을에서 진행된 푸젠완리그룹 우두엔뱌오(54) 회장의 딸 결혼식 지참금 사진이 올라왔다고.
사진 속에는 금 장신구 4상자, 포르셰, 메르세데스-벤츠 등 슈퍼카들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2천만위안(약 34억원) 통장과 500만 위안(약 8억5천630만원) 상당의 회사 주식, 취안저우 지역 부동산, 완다 펜션, 올림픽 빌라 등이 결혼 선물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이 딸의 결혼을 위해 사용한 돈은 무려 10억위안(약 1천712억원)이 넘는다고. 우 회장의 딸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결혼식 축하연은 구랍 28일부터 8일간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 회장은 딸의 결혼을 기념해 지역 자선단체 2곳에 1천500만위안(약 25억원6천890만원)을 기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의 딸을 데려간 행운의 신랑은 취안저우 지역 공무원으로 알려진 '수'씨로, 둘은 유치원부터 중등학교까지 동급생으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엄청난 결혼 지참금은 푸젠 지역 결혼 전통'이라며 '특히 진장과 스스 지역에서 그렇다'고 전했다. 지참금이 많다는 것은 딸이 시댁과 남편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중국 매체 빙과일보는 '은행강도 보다 진장 지역 신부와 결혼하는 것이 낫다'는 제목으로 이 지역 결혼 문화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지난달에도 진장 지역 억만장자가 딸을 결혼시키면서 지참금으로 20억위안(약 3천425억원) 이상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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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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