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북반구에서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산불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州)에서 발생한 산불이 6일째 지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고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몰아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빅토리아주 등지에서도 100여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면서 호주 전역이 '산불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8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태즈메이니아주 40여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잠시 기세가 수그러드는 듯했으나 6일째인 이날 다시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추세다.
이번 산불은 수만명을 고립시키고 주택 수백채를 전소시켰다. 태즈메이니아 소방대와 경찰은 지금까지 산불로 파괴된 557채의 가옥에 대한 수색을 벌였지만 사망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섭씨 43도에 달하는 폭염이 몰아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에서도 90여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중 20여개는 통제가 어려운 수준이라고 뉴사우스웨일스 소방당국은 전했다.
일주일 넘게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진 빅토리아주에서도 40여개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면서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태풍으로 신음하고 있다.
올해 1호 태풍 `소나무'로 인해 필리핀 지역에서 2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 서부 등 5개 주 30개 마을에서 1만59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적어도 63채의 가옥이 전파됐다.
또 태풍 소나무는 베트남에도 영향을 미쳐 1명이 사망하고 선박 1척이 침몰했다.
sunkim@cbs.co.kr
[CBS 김선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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