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의 커밍아웃 "사실 천년전부터 밝혀"

입력 2013-01-15 08:51  


할리우드 여배우 조디 포스터(50)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커밍아웃했다.

지난 13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베벌리힐튼호텔 국제 연회장에서 진행된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중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드밀 상을 받은 포스터는 긴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이날 포스터는 "갑자기 공식 석상에서 말해본 적 없는 무언가가 말하고 싶다"며 "조금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내 대변인 만큼 (떨리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며 "크고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당신의 지지가 필요할 것이다"라며 "난 싱글이다"라고 말했다.

청중이 웃으며 환호하자, 포스터는 "난 이미 천년전, 구석기 시대에 커밍아웃을 했다"며 "연약한 어린 소녀가 친한 친구들, 가족, 동료들에게 밝히는 것은 매우 이상한 날들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연예인들이 기자회견이나 리얼리티쇼에서 밝히는 사생활을 난 지금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던 포스터는 치매에 걸린 모친(84)에게도 "엄마, 난 엄마가 그 파란 눈 속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안다"며 "오늘밤 엄마가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많겠지만,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가장 중요한 이것만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포스터의 커밍아웃에 동료 연예인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미 커밍아웃을 한 리키 마틴은 '전도 후도 아닌 지금이 당신의 시간이다!'라고 환호했으며, 영화배우 로지 오도넬은 '조디 포스터-좀 놀라운 연설', 페레즈 힐튼은 '이렇게 이상한 방식으로 동성애라고 커밍아웃해줘서 고맙다'고 글을 올렸다.

피어스 모건은 '조디 포스터가 한 것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멋졌다'고 했으며, 제시 타일러 퍼거슨은 '조디 포스터, 당신은 완벽하다, 사랑한다'고 응원했고, 켈리 오스본도 '조디 포스터의 발언은 놀라웠다'고 답했다.

커밍아웃 후 포스터가 연기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포스터는 "난 연기를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LAT에 말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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