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든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에 `동해-일본해'를 병기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벌어진다.
재미한인들로 구성된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ㆍVoice of Korean Americans)'는 17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병기 운동 계획을 밝혔다.
이 단체는 국제수로기구(IHO) 차기 총회가 열리는 오는 2017년까지 미국의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의 동해 병기를 목표로 관계당국과 미국 시민 등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피터 김 초대 회장은 "한일 양국이 명칭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가르치는 것이 마땅하다는 점을 미국의 교육 당국자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백악관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동해 표기와 관련한 청원을 제출해 10만명 이상의 서명자를 받아냈으며, 같은해 8월에는 백악관 및 교육부 당국자와 직접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당국자는 "연방정부는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내용 등에 대해 개입할 수 없다"며 주 정부와 지방정부과 논의하라고 조언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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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당국자는 "연방정부는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내용 등에 대해 개입할 수 없다"며 주 정부와 지방정부과 논의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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