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계조작의혹에 불쾌감

입력 2013-01-17 11:13  

뉴욕 월가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제기한 중국 정부의 경제통계조작의혹에 대해 중국 정부가 불쾌감을 나타냈다.

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16일 "월별수치에 높낮이가 있는 것은 정상적"이라며 "기업의 수출드라이브로 인해 12월 수출이 급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 대변인은 "지난해 12월말로 검역비 면제조치가 끝나는 것에 대비해 기업들이 마지막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서둘러 수출화물을 실어냈던 것이 12월 수출증가에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와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ANZ) 등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10일 발표한 12월 수출통계가 자체 파악한 수치와 다르다며 통계조작 의혹을 제기했었다.

UBS는 "항만을 통해 집계된 화물 물동량이나 중국 정부가 발표한 수출과 무역 상대국의 수입 수치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골드만삭스는 "제조업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해외 주문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12월 수출증가율이 시장의 전망치 5.0%보다 크게 높은 14.1%라고 발표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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