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2년 경제성장률 7.7~7.8% 유력

입력 2013-01-18 10:31  

중국이 18일 2012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거시경제수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성장률이 7.7~ 7.8%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이것은 중국 정부의 지난해 연초 성장률 목표치인 7.5%보다 높지만 2011년 성장률보다는 1.6% 하락한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수량경제와 경제기술연구소 리쉐숭(李雪松) 부소장은 "지난해 1~3분기에는 중국경제 성장속도가 하락했지만 4분기에는 다시 되살아났다"면서 "유럽채무위기와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로는 7.7%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 자오퉁(交通) 은행의 롄핑(連平)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경기선행지수들이 반등했고 취업율과 가계소득 증가율도 양호하다"면서 "지난해 GDP 증가율이 7.8% 안팎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2010년 1분기에 성장률 12.1%로 달성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로 접어들었다.

그렇지만 중국은 지난해 12월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4.1%에 달해 월가 투자은행들의 통계조작의혹에도 불구하고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린 바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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