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女애견인이 다리까지 절단한 이유?

입력 2013-01-21 17:52  


그녀에게 죄가 있다면 기르던 개와 고양이를 사랑한 것뿐이다.

미국 ABC 방송은 21일(한국시간) 기르던 개들 사이에서 난 싸움을 말리다 물린 여성이 다리와 손가락이 감염돼 절단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로빈 술린스(48)는 4마리의 개, 고양이와 함께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딸이 기르던 개와 자신이 기르던 개 가운데 한 마리가 싸움을 벌이자 이를 말리다 물렸다.

처음에는 '가벼운 상처라 괜찮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불행하게도 손가락과 두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이유는 캡노사이토퍼거 (Capnocytophaga Canimorsus)에 감염되었기 때문.

보통 80%이상의 반려동물이 가지는 흔한 박테리아로 위험한 병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병이다.

개에 물린지 이틀 뒤 피가 응고되기 시작했고 로빈은 절단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주치의는 로빈이 병원에 왔을 때 마치 끔찍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추가 절단 수술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녀는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빈을 돕는 후원 사이트도 개설되어 많은 사람들이 로빈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
ssd0912@gmail.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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