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막기위해 고위인사를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의 한 고위급 관계자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강력 반대입장을 피력하면서 대응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고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중국의 대응 방안에는 고위급인사를 북한에 보내 북한을 설득하는 방안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핵실험이 가져올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주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29일 리젠궈(李建國) 당 정치국원 겸 전인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 류제이(劉結一)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왕샤오후이(王曉暉) 당 선전부 부부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시진핑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북한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지만 북한은 리젠궈 일행이 북한을 떠난 다음날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을 공표했고 결국 12월 12일 로켓발사를 강행해 중국의 체면을 구기게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중국 내에서 북한 김정은에 대해 '용의주도하다'는 평가와 '즉흥적'이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당시 북한은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하는 등의 제스쳐를 취하다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발사를 강행해 사실상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 모두를 속였다는 점에서 치밀하고 용의주도했던 반면 북한내 현지지도과정에서는 김정은이 종종 즉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 경고 이후 지난 27일 자국 영내에서 중거리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가졌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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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또 현재 중국 내에서 북한 김정은에 대해 '용의주도하다'는 평가와 '즉흥적'이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당시 북한은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하는 등의 제스쳐를 취하다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발사를 강행해 사실상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 모두를 속였다는 점에서 치밀하고 용의주도했던 반면 북한내 현지지도과정에서는 김정은이 종종 즉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 경고 이후 지난 27일 자국 영내에서 중거리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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