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우승자들도 구직때문에 '전전긍긍'

입력 2013-02-05 08:20  


예쁘면 취업도 잘된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랑스 미인대회 우승자들을 위해 특별한 취업박람회가 열렸다고 4일 유럽 매체 더로컬이 전했다.

경기 침체 속에 구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스 부르고뉴, 미스 브르타뉴, 미스 파드칼레 등 미인대회 우승자들을 위해 지난 주말 프랑스 아라스 지역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린 것.

미스 노르파드칼레 지역 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 구직행사는 미인대회 출신자들을 위한 프랑스 최초의 취업박람회로 알려졌다.

이 취업박람회에는 프랑스 은행 케스데파르뉴, 여행사 클럽메드, 인력 서비스 회사 아데코 등 업체들이 참여했다.

취업박람회 조직위 관계자 세바스티앙 사미에르는 "이 여성들은 며칠만, 때로는 하룻밤만 주목을 받았을 뿐이다"라며 "사람들 생각과 달리 인맥이 부족하고, 그들의 외모는 기회를 주지는 못하지만 약간의 사기를 올려줄 뿐이다"라고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에 말했다.

사미에르는 "18살에 마이크 앞에서 말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들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들의 패기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미스 프랑스 로리 틸르만은 "아름다움은 도움이 되는 만큼 이들의 구직 기회를 망칠 수도 있다"며 "인사담당자들은 혼자 '그녀는 예쁘지만 뇌는 가지고 있나'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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