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15일 (현지시간) 운석우가 떨어진 불과 몇시간 후 축구공 절반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해 인도양 상공을 지나갔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 소행성과 러시아 운석우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2012 DA14'로 명명된 지름 45m의 소행성이 인도양 상공 2만 7,700㎞를 지나간 것은 16일 새벽 4시 25분(GMT 19시 25분).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 운석우가 내려 1,200여 명이 다친 몇시간 뒤의 일이다.
이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간 거리는 지구 상공을 도는 정지궤도 위성보다 더욱 가깝다.
이러한 크기의 소행성이 이 정도 가까이 지구에 접근한 것은 인류가 소행성을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40년마다 한 번꼴로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거리는 고도 1,500㎞인 저궤도의 나로 과학위성과 고도 3만 5,786㎞인 고궤도의 천리안 위성 중간쯤인 중궤도 위성(2,000㎞~3만 5,786㎞)의 고도와 비슷하다. 소행성이 스쳐갈 당시 저녁 시간이었던 호주, 인도 등에선 천체 망원경이나 쌍안경 등으로 관측할 수 있었다.
나사는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우와 소행성 2012 DA14의 궤도가 현저히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두 물체 사이에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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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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