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공화당, 선택해야할 때"

입력 2013-02-20 04:32  

1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예산자동삭감(시퀘스터)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이 선택해야 할 때"라고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성장과 중산층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지만 앞으로 10일 뒤 예산자동삭감이 일어나면 정반대의 일이 발생한다"며 "경제에 도움 안되고 일자리 창출도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해 의회가 시퀘스터에 합의한 것은 민주,공화 양당이 적절한 지출감축안과 세금탈루를 막는 합의를 하도록 만드는데 목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불행하게도 의회는 타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시퀘스터를 방치하면 국방태세가 위험해지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과 에너지,의료분야 투자에 차질이 빚어진다"며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을 배치하는 것도 이미 연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출감축과 함께 세금헛점을 잡는 세제개혁을 하는 것이야말로 균형잡힌 접근법이자 적자감축의 최선책"이라며 "만약 의회가 다음주 금요일까지 예산감축법에 합의하지 못하면 최소한 단기적인 감축과 세법개정을 할 수 있는 '스몰 패키지'라도 통과시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의 문은 열려 있다"며 "나는 이미 상당한 지출감축과 세제개혁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힌 뒤 "누구도 원하는 것을 100% 얻을 수는 없다"고 밝혀 공화당의 양보를 압박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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