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리학 교수가 강의 중 별난 퍼포먼스로 화제다.
지난 1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미국 뉴욕 콜럼비아 대학 양자물리학 엘린 휴즈 교수가 1학년생들 앞에서 옷을 벗고 별난 행동을 한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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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시작 후 학생들이 자리에 앉자 강단 외 강의실 불이 꺼지더니 휴즈 교수가 강단 위에서 속옷만 남기고 옷을 모두 벗어버렸다. 놀란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이어 검은색 바지와 상의, 양말로 갈아입은 휴즈 교수는 다리를 껴안고 웅크려 앉았다.
그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동안 강의실에는 릴 웨인의 ‘드랍잇 라이크 잇츠핫’이 틀어져 있었으며, 강단 위 화면에는 9/11 사태, 독재자들의 모습, 세계 2차대전 모습 등이 보여졌다.
갑자기 강단 위에 검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올라와 장난감 인형의 눈을 가린 후 긴 칼로 인형을 공격하기도 했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자리에서 일어난 휴즈 교수는 "양자물리학을 배우기 위해 여러분의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뇌 속의 모든 쓰레기들을 지워버리고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말하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물리학 강의를 계속 했다고. 다만 그가 쓰고 있던 진한색 선글라스와 모자는 강의가 끝날 때까지 벗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은 그의 별난 행동이 "재밌다"고 말했지만, 또 다른 학생들은 돌발상황에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학생 다니엘 니먼은 "그 사람이 교수인지 정신이 나간 사람인지 몰랐다"며 "마치 자면서 꿈을 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마우라 배리-갈랜드는 "정말 혼란스러웠다"며 "누구도 그가 하는 것을 이해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휴즈 교수가 강의 중 기행을 벌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가을 강의 중 그는 우드스톡 참가자들의 나체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진짜냐' '난 이해한다' '시간낭비다' '여자 목소리가 예쁘다' '저게 무슨 의미인가'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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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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