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방선거에 별난 이름을 가진 후보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20일 인도 매체 아삼트리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오는 23일 진행될 인도 메갈라야주 실롱 지역 지방 선거에 출마한 345명 후보자들 중 '히틀러' '프랑켄슈타인' 등 별난 이름 후보자들이 있다는 것.
하지만 전 주정부 교육부 장관이었던 프랑켄슈타인 모민 후보자의 머리에는 볼트가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인도 국민회의당 아돌프 루 히틀러 R. 마락 후보자도 "난 독재자가 아니다"며 나치와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는 "아무도 내게 내 이름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고 나도 부친에게 왜 이런 이름을 지어줬는지 물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의 이름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주민들이 정확히 잘 모르는 서양의 유명인 이름을 따서 아이 이름 짓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실롱 지역 노스이스턴힐 대학 S.N. 라마레 역사 교수는 "부모들은 자주 유명한 지도자 이름을 따서 아이 이름을 짓는다"며 "때로는 무지 때문에 이 유명인들에게 매료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희망찬’과 ‘유쾌한’ ‘전임자’ ‘과정’ '달빛' '로미오' 등의 이름을 가진 후보자들이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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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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