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어느 미국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야기를 우리나라의 'SARM'이 번역하여 페이스북에 22일 게재한 내용이다. 원저자를 찾을 수 없어, 최초 번역한 'SARM'의 동의를 구하고 글과 사진을 게재한다. 글은 'SARM'의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letsSARM 에서 볼 수 있다. [편집자 주]
"'로즈'라는 87세 여대생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SNS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글을 읽은 이들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아침 출근길 글을 읽어 내려가며 울컥했네요', '내 자신이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게 만드는 날카로운 글귀네요' 등의 댓글을 달고, 글을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대학생 A는 새 학기 첫날 강의실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여성은 피부는 쭈글쭈글하고 체구가 작은 할머니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로즈이고 87세라고 자기소개를 한 뒤 A를 꽉 힘주어 안아주었다.
A가 로즈에게 물었다. "당신처럼 순진한 어린 아가씨가 대학에는 어쩐 일이세요?" 로즈는 유머러스하게 받아쳤다. "뭐 돈 많은 남자 만나서 나중에 결혼도 하고, 애도 한두 명 낳고 살고 싶어서 왔지요."
A는 다시 물었다. "아니 정말로, 대학에는 어쩐 일이세요?" 그러자 로즈는 "나는 언제나 대학교 졸업장을 갖고 싶었고, 지금 그 꿈을 이루러 왔지요"라고 대답했다.
둘은 금세 친구가 됐다. 함께 수업을 듣고, 강의실도 나서며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A는 그녀의 경험과 지혜로운 이야기에 언제나 정신을 놓고 듣곤 했다고 했다.
'87세 여대생'은 캠퍼스의 아이콘이 되었다. 로즈는 누구와도 쉽게 어울렸다. 또 옷을 화려하게 입었다. 학생들의 관심과 격려를 즐겼다.
어느 날 로즈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풋볼 경기 파티에서 연설을 하게 됐다. 로즈가 단상 위에 올라 연설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준비해 온 연설문을 단상 밑으로 떨어뜨렸다. 로즈는 잠깐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아무렇지 않게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했다.
"제가 좀 칠칠치 못해서 미안합니다. 부활절이라고 맥주 대신 위스키를 좀 많이 마셨더니 술이 안 깨 죽겠네요. 준비해 온 연설은 못 하겠지만, 제가 그냥 아는 몇 가지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잠시 웃더니 목청을 가다듬고 얘기를 이어나갔다.
"우리가 늙었다고 해서 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놀기를 멈추기 때문에 늙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언제나 젊게 살고, 행복하고, 성공을 하는 비밀은 단 4가지입니다. 언제나 웃고, 매일같이 세상을 재미있게 사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꿈을 가지세요. 꿈을 잃는다면, 그건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죽은 체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은 그런 사실조차 모르지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성숙한다는 것에는 정말로 큰 차이가 있답니다. 가령 당신이 지금 19살인데, 아무런 생산적인 활동도 안 하고 가만히 침대에 일 년간 누워있으면 당신은 20살이 되지요. 똑같이 내가 87살이고, 역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일 년간 누워만 있어도 88살이 됩니다. 말하고자 하는 건, 나이를 먹는 건 우리의 선택이 아니란 겁니다.
모든 사람이 나이가 들 수는 있지만, 그건 아무런 노력이나 능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비밀은, 언제나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음으로서 성숙해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후회를 남기지 마세요. 우리와 같은 늙은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가 '저지른' 것들에 대한 후회보다는 '안 해본 것'들에 대한 후회가 남는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들은 후회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로즈는 'The Rose'라는 노래를 부르며 연설을 마쳤다. 로즈는 대학생들에게 노래 가사를 한번 찾아보고, 그 내용대로 매일매일 살 것을 당부했다.
시간이 흐른 뒤 로즈는 자신이 그렇게 갈망했던 대학 졸업장을 탔다. 그리고 졸업 후 일주일 뒤, 로즈는 평화롭게 자는 모습으로 생을 마감했다.
로즈의 장례식에는 2,000명이 넘는 대학교 학생들이 찾아왔다.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기에 너무 늦은 시간이란 없다'는 메시지를 본인의 삶을 통해 직접 보여준 이 멋진 여성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리고 이 글의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이 메시지를 남겼다.
"기억하세요. 나이를 먹는 것은 무조건적이지만, 성숙한다는 것은 선택적입니다."
yooys@cbs.co.kr
[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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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라는 87세 여대생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SNS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글을 읽은 이들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아침 출근길 글을 읽어 내려가며 울컥했네요', '내 자신이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게 만드는 날카로운 글귀네요' 등의 댓글을 달고, 글을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대학생 A는 새 학기 첫날 강의실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여성은 피부는 쭈글쭈글하고 체구가 작은 할머니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로즈이고 87세라고 자기소개를 한 뒤 A를 꽉 힘주어 안아주었다.
A가 로즈에게 물었다. "당신처럼 순진한 어린 아가씨가 대학에는 어쩐 일이세요?" 로즈는 유머러스하게 받아쳤다. "뭐 돈 많은 남자 만나서 나중에 결혼도 하고, 애도 한두 명 낳고 살고 싶어서 왔지요."
A는 다시 물었다. "아니 정말로, 대학에는 어쩐 일이세요?" 그러자 로즈는 "나는 언제나 대학교 졸업장을 갖고 싶었고, 지금 그 꿈을 이루러 왔지요"라고 대답했다.
둘은 금세 친구가 됐다. 함께 수업을 듣고, 강의실도 나서며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A는 그녀의 경험과 지혜로운 이야기에 언제나 정신을 놓고 듣곤 했다고 했다.
'87세 여대생'은 캠퍼스의 아이콘이 되었다. 로즈는 누구와도 쉽게 어울렸다. 또 옷을 화려하게 입었다. 학생들의 관심과 격려를 즐겼다.
어느 날 로즈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풋볼 경기 파티에서 연설을 하게 됐다. 로즈가 단상 위에 올라 연설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준비해 온 연설문을 단상 밑으로 떨어뜨렸다. 로즈는 잠깐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아무렇지 않게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했다.
"제가 좀 칠칠치 못해서 미안합니다. 부활절이라고 맥주 대신 위스키를 좀 많이 마셨더니 술이 안 깨 죽겠네요. 준비해 온 연설은 못 하겠지만, 제가 그냥 아는 몇 가지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잠시 웃더니 목청을 가다듬고 얘기를 이어나갔다.
"우리가 늙었다고 해서 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놀기를 멈추기 때문에 늙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언제나 젊게 살고, 행복하고, 성공을 하는 비밀은 단 4가지입니다. 언제나 웃고, 매일같이 세상을 재미있게 사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꿈을 가지세요. 꿈을 잃는다면, 그건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죽은 체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은 그런 사실조차 모르지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성숙한다는 것에는 정말로 큰 차이가 있답니다. 가령 당신이 지금 19살인데, 아무런 생산적인 활동도 안 하고 가만히 침대에 일 년간 누워있으면 당신은 20살이 되지요. 똑같이 내가 87살이고, 역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일 년간 누워만 있어도 88살이 됩니다. 말하고자 하는 건, 나이를 먹는 건 우리의 선택이 아니란 겁니다.
모든 사람이 나이가 들 수는 있지만, 그건 아무런 노력이나 능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비밀은, 언제나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음으로서 성숙해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후회를 남기지 마세요. 우리와 같은 늙은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가 '저지른' 것들에 대한 후회보다는 '안 해본 것'들에 대한 후회가 남는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들은 후회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로즈는 'The Rose'라는 노래를 부르며 연설을 마쳤다. 로즈는 대학생들에게 노래 가사를 한번 찾아보고, 그 내용대로 매일매일 살 것을 당부했다.
시간이 흐른 뒤 로즈는 자신이 그렇게 갈망했던 대학 졸업장을 탔다. 그리고 졸업 후 일주일 뒤, 로즈는 평화롭게 자는 모습으로 생을 마감했다.
로즈의 장례식에는 2,000명이 넘는 대학교 학생들이 찾아왔다.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기에 너무 늦은 시간이란 없다'는 메시지를 본인의 삶을 통해 직접 보여준 이 멋진 여성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리고 이 글의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이 메시지를 남겼다.
"기억하세요. 나이를 먹는 것은 무조건적이지만, 성숙한다는 것은 선택적입니다."
yooys@cbs.co.kr
[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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