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양적완화 정책 유지"

입력 2013-02-27 06:14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27일(한국시각)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아직 고용시장은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노동시장이 현재보다 상당히 개선될 때까지는 자산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은 잠재적 비용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은 필요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경제상황에서 자산매입과 경기부양 정책이 도움이 된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양적완화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조기에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는데 이것을 일축하면서 당분간 양적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적지않은 위원들이 효율성과 비용 등을 고려해 노동시장 상황이 현저하게 개선되기 이전에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하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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